![서울역에서 G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news-p.v1.20250420.5abaf0438f9b4fb99278b0e58f673efc_P1.jpg)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교통 편의성이 주거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역세권 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분양 단지 중 지하철이나 GTX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비역세권 단지보다 약 10배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14은 지난해 역세권·비역세권 단지 청약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역세권 단지 청약 경쟁률은 52.4대1로 비역세권 단지 4.78대1 대비 10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GTX가 지나는 수도권 단지에 한정해 집계한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A 노선 개통으로 파주 및 동탄 지역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며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부동산 가치 상승, 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뒷받침되자 주거지와 상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2024년 3월 첫 운행을 시작한 GTX-A 노선 이용객 수는 개통 1년 만에 약 8배가 증가했다.
![2025년 주요 GTX 역세권 분양 단지. [부동산R 114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news-p.v1.20250424.bad926796ee641dca673f91c4ca25757_P1.png)
이에 따라 2030년 개통이 계획된 GTX-B 노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노선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한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두산위브더제니스평내호평역N49’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남양주왕숙B17(공공분양),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리번센트푸르지오위브’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송도, 부평, 별내, 마석 등 주요 정차 예정지 인근은 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교통 편의성’을 갖춘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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