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rcv.YNA.20250423.PYH202504231712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남북관계 악화 원인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대책없는 강대강 대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한반도에서 평화문제는 사실 생존의 문제 바로 그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일은 정말로 중요한 우리 과제”라며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다. 오물풍선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나. 자세히 보면 우리 지금 (오물풍선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왜냐하면 남한에서 북쪽으로 삐라를 보내지 않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결국 충분히 통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의 관계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며 “중국 경제 문제로 러시아와 미국이 근접하려고 한다. 북한도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여러 측면에서 위험성이 커지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미국이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 기회 국면을 우리가 잘 활용할 수 있다”면서 “남북 간 소통하고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당장 통일이라는 거창한 얘기는 못해도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국방력 위에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 기회를 늘려야 한다. 소위 당근과 채찍을 잘 배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 방침을 평화에 방점을 두고 국민들 경제, 민생을 살리기 위해 평화와 안정적 구축하겠다는 생각으로 외교·협력 해나가면 얼마든지 평화를 구축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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