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연예계 성상납을 폭로하자, 이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하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신정환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 민원인은 23일 ‘연예인 성상납 폭로 방송에 대한 성매매처벌법 수사 촉구’ 제목의 민원으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 민원인은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서 방송된 영상에서 연예인 성상납 정황이 구체적으로 폭로돼 성매매알성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현재 여성안전과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인은 또 “이는 단순한 개인 발언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은폐돼 온 성접대 관행의 한 단면을 드러낸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영상이 연령 제한없이 유튜브로 무제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어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방송인 신정환 [유튜브 채널 ‘논논논’]](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news-p.v1.20250422.5a25fa8d35104ce8870726a9e8408879_P1.png)
앞서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 공개된 영상에는 연예계 성상납 정황이 폭로됐다.
이날 영상에서 방송인 강병규는 “내가 광고 대행사를 할 때, 중국인이 나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소개를 받고 있다고 했다”며 “나에게 20억원을 주고 자가용 비행기를 보내줄 테니 알아서 섭외해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또 방송인 신정환은 “사업하는 선배들에게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의식도 안하고 본인들끼리 얘기하는데 ‘나 어제 누구 만났잖아’하면서 (스폰서) 금액까지 얘기했다”며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500만원, 1000만원 등이라고 했다”고 했다.
신정환은 이어 “3명이 동시에 한명의 이름을 꺼냈다. 서로 다 알고 있어다”며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도 이름을 얘기 못한다. 돈 받고 사업하는 사람들과 만나 골프치고 밥 먹고 술 먹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강병규는 “명단과 가격표까지 적힌 지라시가 돈 적이 몇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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