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9 정상 분리 목표 궤도 안착 뒤 지상 교신 성공

방사청 사업관리…ADD·국내업체 유기적 협력 개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각 21일 오후 8시48분께)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직후 모습 . [국방부 제공]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각 21일 오후 8시48분께)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직후 모습 .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군의 네 번째 정찰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각 21일 오후 8시48분께)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군 정찰위성 4호기는 발사 약 15분 후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로켓 ‘팰컨9’(Falcon-9)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안착했다.

다시 약 56분 뒤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함으로써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군 정찰위성 4호기는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면서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의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각 21일 오후 8시48분께)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미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 기립 중인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체 모습. [국방부 제공]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9시48분께(현지시각 21일 오후 8시48분께)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미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 기립 중인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체 모습. [국방부 제공]

4호기는 2, 3호기와 같은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 및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군은 앞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1, 2, 3호기와 함께 감시정찰위성의 군집운용을 통해 재방문주기를 단축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군 정찰위성 4호기는 방사청의 사업관리 아래 ADD와 국내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개발했으며, 군 전력증강과 함께 안보영역이 우주로 확장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위성개발 경력 축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에 발사 성공한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라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해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어 “추가적으로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국내 지상 발사장을 구축하고,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