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상하이 한국문화원 공동 기획

한국문화원으로 떠나는 한강 라면 피크닉

한강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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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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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캬라멜의 상하이로맨스 열창 장면[연합]
오렌지캬라멜의 상하이로맨스 열창 장면[연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자기 나라 도시 이름이 들어간 한국 노래, 흥을 내는 고음의 샤우팅으로 시작하는 ‘상하이 로맨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이 댄스 챌린지는 계속되고 있다. 마치 ‘폭싹 속았수다’에서 극중 대사 “장가계 가자”는 말에 열광했듯이.

상하이에서 한강라면 피크닉을 재연한 행사가 열린다. 중국판 도한(渡韓)놀이이다.

농심 중국법인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이 멍석을 깔았다. 두 민관은 22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문화원 한국문화체험관에서 ‘한국문화원으로 떠나는 한강 라면 피크닉’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한국 식품의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중국 소비시장의 핵심층인 상하이의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하여 올해 초부터 양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 및 준비하여 선보이게 되었다.

이를 위해 문화원의 한국문화체험관을 “한국 라면”, “한강(서울 관광)”, “캠핑”을 주제로 전면 재구성하는 한편, 한강 포토존과 한국 편의점 포토존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면, 후레이크를 개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나만의 한국 라면을 만드는 “한강 라면 DIY 체험”, 한국 라면과 다양한 재료(새우, 치즈, 우유, 채소)를 활용한 “한국 라면 요리 교실”, “한강 및 한국 편의점 포토존, 그리고 한국문화체험관에서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문화원에서 진행 및 계획 중인 한국전통음악 전시, 단소 만들기 체험 및 한국문화 특강, 세종학당 한국어교실, 공연(웅산&마리아킴과 함께 하는 한국문화원 K-재즈의 밤), K-뮤지컬 축제 등과 동시에 개최해 상하이에서 즐기는 한국놀이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중국 MZ세대를 겨냥하여 양 기관간 협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체험행사 개최를 통해 K-컬처 및 K-푸드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는 한편, 한국의 한강 피크닉, 편의점 문화 등 한국 특유의 일상적인 놀이문화를 중국 현지에서 경험하게 함으로써 방한 관광 최대 시장인 중국인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과 방문 욕구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용민 상하이 한국문화원장은 “앞으로도 K-컬처의 영향력이 인근 산업으로 지속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진출기업과 협력하여 다양한 행사를 중국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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