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일 방콕...상품, 서비스 등 시장 개방 논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제4차 공식협상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2/rcv.YNA.20250304.PYH20250304063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5차 공식 협상이 22∼25일 방콕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요소에 더해 상호 호혜적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력 요소를 강화한 통상 협정이다
협상에는 우리 측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태국 측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을 각 수석대표로 한 양국 협상단 90여명이 참여한다. 양국은 2023년 3월 EP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후 4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양국이 공통으로 체결한 한·아세안 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대비 높은 수준의 양자 EPA 체결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이번 제5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지재권, 지속가능개발 등 13개 분야에서 시장 개방, 규범, 미래 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또 노 실장은 태국 현지에서 한-태국 RCEP 통상포럼와 주요 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우리 기업의 RCEP 활용도 제고 및 미국발 관세조치 등 관련 현지 진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도 논의한다. 통상포럼에는 에카찻 씨따 워라랏 태국 상무부 차관보 등 양국 정부관계자, 우리 현지 진출기업 등 양국 100 여개 기업 참석한다. 현지 주요 진출기업 간담회에는 현대·기아 자동차, 포스코TCS, LG전자, 삼성생명 등 현지 주요 10개 기업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미국발 관세 조치 등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자 통상 협정은 우리 수출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담당한다”며 “폭넓은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아세안 2위 경제 대국이자 유망 시장인 태국과의 조속한 EPA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