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촬영된 이 그림에서 엔화와 미국 달러 지폐. [로이터]
지난달 19일 촬영된 이 그림에서 엔화와 미국 달러 지폐.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엔/달러 환율이 21일 하락했다. 장중 달러당 140엔선을 위협하는 등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33분 현재 달러당 140.6엔 수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가량 내렸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0엔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점도 달러 매도세를 키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여기에 미일 관세 협상에서 환율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엔고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하는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현지시간 24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