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특화존, 오프라인 장점 극대화
삼겹살 등 10개 신선품목 최저가

이마트는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식료품 특화 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사진)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 수성점에 이은 두 번째 푸드마켓이다.
고덕점은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지하 1층에 4925㎡(1490평) 규모로 조성됐다. 입점 매장(테넌트)을 제외한 직영 면적(3471㎡·1050평)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웠다. 이마트 매장 가운데 가장 많은 1만3000여개의 식료품을 구비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존만 21개에 달한다.
고덕점에선 이마트가 10대 신선식품으로 선정한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 양념소불고기, 손질 오징어, 전복, 애호박, 양파, 대파, 바나나, 보조개 사과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건강·이색·프리미엄 식재료도 강화했다.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 과일·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과 웰빙 간식용 컵 과일, 스틱 채소를 배치한 ‘프레쉬스낵존’을 선보인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주목받는 즉석조리식품(델리)도 강화했다. 매장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늘의 메뉴’를 제안하는 ‘테이스티 픽(Tasty Pick)’, 매일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내는 베이커리 전문매장 ‘밀&베이커리(Mill&Bakery)’ 등이다.
다양한 수입 젤리와 비스킷을 모은 미니 편집숍 ‘스위트 스트리트(Sweet Street)’, 국내 할인점 최대 규모의 치즈 전문 코너 ‘치즈 플리즈(Cheeeese Please)’ 코너도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도시와 오피스 복합 상권에 있는 고덕점은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델리에 특화한 정통 푸드마켓 컨셉트로 진화했다”며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인 식료품 상품 개발과 기획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넥스트 이마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앞으로 푸드마켓과 몰 타입의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한 상품으로 그로서리(식료품)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