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로 나선 아내와 함께 승리의 V를 그려 보이고 있는 김민수. [사진=KPG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7/news-p.v1.20250417.8cf7d9ca15f3487f8d09dd18d274ca09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아내를 캐디로 대동한 김민수가 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민수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로 추천 선수인 권성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수는 “무난한 라운드였다.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샷과 퍼트 등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 특히 샷이 안정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차근차근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와 필드 골프투어인 KPGA투어를 병행중인 김민수는 지난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은 없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선수권에서 거둔 공동 3위다. 하지만 G투어에선 13승을 거둔 강호다. 김민수의 스크린골프 라이벌인 김홍택은 허리 통증으로 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11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중인 권성훈은 2번 홀 보기 후 나머지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다. 권성훈은 “ 2번홀 보기로 약간 멘탈이 흔들리기는 했다. 하지만 5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잘 경기하겠다. 그래도 대회를 나왔으니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이동민은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황도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박영규와 김승혁, 이형준, 박은신, 김찬우, 이재진, 박준섭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LIV골프로 이적한 장유빈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우영은 2언더파 69타로 이수민, 문도엽, 이정환, 김백준, 이성호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윤상필은 군복무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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