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기기 ‘카트원‘ 비교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자사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심방세동 감지 정확도에서 애플워치보다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자사 ‘카트원(CART-Ⅰ·사진)’과 애플워치와 비교임상 연구를 했으며, 해당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Heart Rhythm O2’에 게재됐다.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 사우댐튼, 버밍엄 소재 병원 3곳에서 약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카트원과 애플워치를 동일 조건에서 비교 분석했다.
두 기기의 단일 유도심전도(Single-lead ECG)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심방세동 감지 알고리즘의 민감도와 특이도,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분석했다. 심방세동 감지 민감도에서 카트원 84.6%, 애플워치 69.1%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런 웨어러블 기기들만 이용해 심방조동, 심방빈맥 등 특정 부정맥을 진단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판독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동 알고리즘이 의료진의 보조도구로서 유의미할 수 있으나 단독 진단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이번 연구는 카트원의 심방세동 감지 성능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사례”라며 “고혈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카트비피(CART BP)’와 심혈관질환 전반으로 임상적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반지형혈압계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를 대웅제약을 통해 국내에 출시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까지 적용돼 일상 속 혈압진단 등을 돕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