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전자 부품, 인공지능(AI) 분야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폴더블 UTG(초박형 강화유리) 글로벌 1위 기업 도우인시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스마트폰, IT 디바이스 등에 적용되는 UTG를 주력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UTG는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폴더블 제품의 핵심 부품이다. 도우인시스는 세계 처음으로 폴더블폰용 UTG 양산에 성공하며 전 세계 UTG 시장 톱티어로 자리잡았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14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약 26%를 달성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뉴엔AI도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데이터 보유량은 1800억건으로, 이는 국내 최다 수준이다. 또 산업·업무별 900개의 분석 모델을 보유해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 기반의 ‘퀘타(Quetta)’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뉴엔AI는 최근 7개년(2018년~지난해) 기준 연평균 17.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민간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3년 이상 장기 고객 비율이 73%, 평균 계약 년수가 10년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K-방산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도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상장 청신호를 켰다.
1962년 설립돼 2006년 인수합병을 거친 삼양컴텍은 방탄 소재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 소재 제조, 장비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전차·장갑차 등 지상장비 방호 제품부터 개인 방호, 항공용 방탄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로는 K2 전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등의 방탄 제품이 있으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수출형 무기체계 방탄 솔루션 공급을 통해 K-방산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삼양컴텍은 자체 소재연구소와 기술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 방탄 세라믹 양산 설비와 방탄재 구조물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개년 동안 매출은 연평균 58%,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1416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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