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선수 후원 첫 사례
![신한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임진희 선수. [신한금융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6.329ee97c2c7d494d930fc6264f771a34_P1.jpg)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골프선수 임진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임진희는 지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5년가량을 무명 시절로 보냈다. 첫 우승 이후 2023년 시즌 4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LPGA Q 스쿨을 거쳐 미국에 진출한 첫해에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진희가 최근 메인 스폰서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자 선수만 후원해 온 기존 방침을 바꿔 임진희에 대한 후원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한금융은 PGA(김성현), JGTO(송영한)에 이어 LPGA(임진희)까지 해외 주요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남녀 골프 선수를 모두 후원하게 됐다.
임진희는 고향인 제주도에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의 임무를 임진희와 함께 펼칠 계획이다.
임진희는 “올해는 새로운 메인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과 새로운 매니지먼트사인 프레인스포츠 덕분에 골프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신한금융그룹이라는 믿음직한 파트너와 함께 성실함과 노력의 가치를 잊지 않고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 LPGA 무대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진희는 투철한 자기 관리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실력을 키워온 선수”라며, “신한금융은 이번 후원을 통해 남자 골프의 ‘키다리아저씨‘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 골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희는 17일(현지 시각) 열리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부터 신한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