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상위랭커, 셰브론 앞두고 대거 출전

김효주    [게티이미지]
김효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골프 세계 톱랭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본격적인 워밍업에 나선다.

무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카벨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되는 2025시즌 LPGA 투어 8번째 대회 JM 이글 LA 챔피언십이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전초전 성격을 띤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릴리아 부(미국), 5위 해나 그린(호주) 등 톱10 가운데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7승을 몰아친 코르다는 올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4개 대회에 출전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샷감을 정교하게 다듬은 뒤 셰브론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해나 그린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다만 올해 대회 코스가 바뀌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그동안 대회가 열렸던 LA 월셔 컨트리클럽이 최근 보수 공사를 하면서 엘 카벨레로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겼다.

올시즌 LPGA 투어 챔피언 7명 가운데 5명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도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대회마다 우승 경쟁력을 보이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챔피언인 김아림이 휴식을 택한 가운데 세계랭킹 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유해란과 김세영, 고진영, 최혜진, 윤이나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신인왕을 향해 갈길 바쁜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 기대된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4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포드 챔피언십 공동 2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윤이나는 현재 신인상 랭킹 7위(60점)로, 1위 다케다 리오(일본·293점)와 격차가 크다.

블루베이 LPGA 챔피언 다케다 리오를 비롯해 야마시타 미유, 바바 사키, 이와이 아키에·치사토 자매(이상 일본) 등 윤이나의 경쟁자들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해 신인왕을 향한 불꽃튀는 경쟁도 예고됐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