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 전국 의대생 향해 “수업 복귀” 최후통첩
본과 4학년 대부분 4월 내 유급시한 도래 경고
4월 지나면 24-25학번 분리교육 불가능
![전국 40개 의대가 속해있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총협)가 등록하고도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을 향해 “학칙에 따라 유급이 결정되니, 학생 스스로 피해가 없도록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5/rcv.YNA.20250408.PYH202504081035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전국 40개 의대가 속해있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총협)가 등록하고도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들을 향해 “학칙에 따라 유급이 결정되니, 학생 스스로 피해가 없도록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의총협은 이날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알립니다’라는 자료를 통해 “긴 시간 캠퍼스 밖에서 의대 정원 증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여러분이 대부분 3월 말 등록을 통해 학교로 복귀했다”라며 “지금까지 학생의 역할은 충분히 했으니 수업에 참여하여 2026학년도 모집 정원 3058명을 빠르게 선언하도록 하고,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를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가 있지만, 40대 의대 학장은 학생들이 부디 현 상황과 전망을 냉정하고 지혜롭게 판단하길 바라며, 다음과 같은 학사 운영 원칙을 명확히 알린다”라고 강조했다.
의총협은 “교육부와 의총협은 2025학년도 학사운영은 학칙 준수가 기본 방침이며 학사 유연화 계획이 없음을 여러 번 확인했고, 의대 학장은 이 방침에 예외를 둘 수 없다”라며 “각 학교 학칙에 따라 유급이 결정되니, 학생 스스로 피해가 없도록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대 학사 정상화라는 정부 목표는 확고하며, 이는 새 정부 출범과 무관함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정치적 상황이 여러분에게 학사유연화 등의 여지를 열어줄 수 있다는 판단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국 의과대학 4학년 유급 예정일 시점. [KAMC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5/9/news-p.v1.20250415.876054f4590a47069de87b78971a0d03_P1.png)
의총협은 “올해는 학생들의 유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교는 유급 시한이 도달하는 시점에 다양한 방법으로 유급 예정을 통지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대학의 학사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유급 시한 전에 수업에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의총협은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 응시가 불가함을 알리면서, 학교별 유급 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의총협은 “의학과 4학년은 각 대학이 정한 복귀 시한을 넘기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가 불가하다”라며 “각 대학에서 정한 1학기 성적 마감 시점까지 임상실습과 평가가 마무리되지 못해 유급이 결정되면 원서접수가 불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의총협은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24학번과 25학번 학생들을 향해선 ‘분리 교육’을 듣고 싶다면 수업에 돌아오라고 설득했다. 의총협은 “1학기 유급 시한 전에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수많은 의과대학과 전문가들이 준비한 24·25학번 분리 방안은 소용이 없게 된다”라며 “정해진 수업 참여 기한을 넘겨 후배의 미래와 의사 양성 시스템에 어려움을 주지 않도록 숙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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