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김아인(20)이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5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금호 영재’ 출신인 김아인이 지난 12일 포르투갈에서 폐막한 제6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드뷔시의 전주곡,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를 연주해 1위와 청중상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인은 9500 유로(한화 약 1520만원)와 프랑스 아니마토 협회, 2026년 비제우 봄 음악 축제 등에서의 초청 연주 기회를 얻었다.
김아인은 “1등과 청중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콩쿠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연주 과정에서 스스로 느낀 것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유태웅(27)은 3위를 수상, 상금 2000유로(한화 약 320만원)를 받았다. 그는 “소중한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무대 위에서 오롯이 음악에 집중하며 청중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인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샤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수상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한 뒤, 현재 프랑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올리비에 갸르동을 사사하고 있다.
유태웅은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석사과정 졸업 후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비제우 봄 음악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포르투갈 대표 콩쿠르다. 2014년 시작해 매년 피아노 부문과 기타 부문이 번갈아 열리고 있다. 지난 2023년 열린 제5회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선율이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고, 2019년엔 2021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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