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율 높은 직업은 패턴사, 물류사무원

‘신체활동·숙련기술’ 직군은 대체율 낮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즈 전에서 3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 운동선수처럼 고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직업군은 대체율이 낮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즈 전에서 3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 운동선수처럼 고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직업군은 대체율이 낮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AP]

인공지능(AI)가 발달하더라도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직업은 프로게이머, 운동선수, 정비사 등이라는 예측 및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에서는 한국직업정보에 있는 520개 직업을 대상으로 현재 시점(2024년)과 3년 후인 2027년의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을 분석했다.

2024년 520개 직업의 직무 대체율 평균값은 38.69%이었다. 이중 대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최솟값은 0.00%(프로게이머), 대체 가능성이 가장 큰 최댓값은 71.65%(패턴사)였다. 3년 후엔 평균값이 66.71%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또 최솟값은 3.23%(지휘자), 최댓값은 94.17%(물류사무원)로 상승했다.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은 AI 대체율이 낮았다. 여기에는 2024년 최솟값이 나온 프로게이머를 빙롯해 직업 운동선수, 선박조립원, 낙농종사원, 보일러설치·정비원 등이 포함된다.

3년 후에는 520개 직업 중 직업운동선수를 제외한 519개 직업 모두가 직무 대체율이 상승했다. 단 직무 대체율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의 업무활동 특성은 유지됐다.

반대로,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대체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방송작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성우 등 ‘창의적 사고’에 기반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직무를 주로 수행하는 직업들도 생성형 AI 발전의 영향 등으로 대체율이 높았다.

화이트칼라와 비(非)화이트칼라로 구분해보면 3년 후 화이트칼라가 비화이트칼라보다 AI로 인해 더 급격하고 강력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화이트칼라의 직무가 대체로 데이터와 정보의 기록·수집·관찰·분석·평가 등 인지적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것이 AI의 특징이자 강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시점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그대로 실현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2016년 같은 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6개 중 AI·로봇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등으로 직무가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고무·플라스틱 제품조립원을 꼽았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콘크리트공의 대체 비율은 29.1%, 정육원·도축원은 24.0%로 저위험군에 속한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