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북지점 등 서울·경기부터
총 매각가 1311억1000만원 규모
우리은행이 불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산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여의도지점으로 이전 통합하며 문을 닫은 여의도북지점을 포함해 총 7개 불용 부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그간 영업점포 축소 등에 따른 불용 부동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했고 개발 타당성 분석을 통해 매각 대상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부동산은 ▷구의동지점 ▷당산동지점 ▷독립문지점 ▷보문동지점 ▷망우동지점 ▷여의도북지점 ▷구로동지점 등이다. 매각가는 최저공매가를 기준으로 총 1311억1000만원 규모다. 이번 매각을 통해 상당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2회차에 걸쳐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매각 추진 일정에 따라 올해는 수요가 높은 서울·경기지역 소유 부동산을 우선 매각한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지방 소재 부동산으로 매각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점포 감소 등으로 은행이 가지고 있는 유휴부동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리은행 지점은 지난해 말 기준 586곳으로 1년 전(615곳)에 비해 29곳 줄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에도 종로구 세종로금융센터를 비롯해 전국 점포 26곳을 인근 점포로 통폐합했다. 현재 지방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점포 통폐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은행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임대해 수입을 거두기도 하지만 최근 임대 수요가 줄어드는 등 오피스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일원역지점 등 4개 부동산을 팔아 매각 대금으로 약 3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불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매각 차익을 통해 자본비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