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착취물 6개국 특별단속
435명 붙잡아…한국인 374명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6개 나라 경찰이 초국경 단속을 벌여 딥페이크(Deepfake)를 비롯한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435명을 붙잡았다.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경찰이 참여한 작전명 ‘사이버 수호자(Operation Cyber Guardian)’를 통해서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6개국 경찰은 지난 2월 말부터 5주 간 아동성착취물 범죄 특별단속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불법 아동성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모든 행위를 겨냥했다.
전체 검거인원(435명) 중 86%인 374명은 한국인이다. 성착취물을 소지·시청자(258명)가 가장 많았다. 성착취물 제작(74명), 유포자(42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다.
올해 ‘사이버 수호자’ 작전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 펼친 국제공조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경찰이 추가로 동참했다. 사이버 범죄는 국경이 무의미하기에 각국 경찰당국이 국제공조에 공감대를 이뤘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아동성착취물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에 피해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심각하다”며 “국가 간 연대를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