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으로 폐사한 한우. [연합뉴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27/news-p.v1.20250327.b572d1ae69c64ea69698f9a5d374dfcd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축산농가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설비 관리 부실로 한우 4마리가 감전돼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에서 한우 100마리를 사육하는 A(50) 씨는 지난 9일 소 4마리가 감전돼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폐사한 소 2마리는 분만을 앞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들의 폐사 원인은 한전이 관리하는 전기설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신주에서 축사로 공급되는 전기설비 내 전선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발생해 감전 사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A씨 측은 다른 소들도 조산 등 후유증을 보인다면서 법적인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할 뜻을 전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가와 협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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