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규율체계로 뒷받침···디지털 전환 본격화
IPO 제도 개선, 공매도 재개로 자본시장 신뢰 회복
가계부채·PF 건전성 관리 등 금융권 안정 기조 계속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이 인공지능(AI)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안정과 자본시장 신뢰 회복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정책설명회 ‘FSS SPEAKS 2025’ 환영사에서 “AI 기술의 확산 속도에 맞춰 금융회사들이 혁신을 이어가되, 내부통제와 책임 있는 운영이 병행돼야 한다”며 “공동 AI 플랫폼 구축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AI 활용 가이드라인 ▷IT 거버넌스 강화 ▷전자금융업자의 건전성 확보 ▷가상자산 리스크 대응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환에 필요한 4개 감독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이 원장은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자산운용사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와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전산시스템 정비와 업무관행 개선 등을 통해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주한 대사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230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금융감독 방향, 디지털 규율 전략,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 방향 등을 공유하며 양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복합적인 금융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신정부 정책 등 대외변수에 따라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과 시장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자금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당국 내부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감독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감독당국이 먼저 변화하고, 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존중하겠다”며 “외국계 금융회사와 함께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s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