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25/news-p.v1.20250325.60f80ae61fa142229b73ea3daed0fb57_P1.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여성이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비를 모두 동전으로 납부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A씨는 11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이유는 A씨가 관리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밀린 관리비를 납부하면 전기를 다시 공급해 주겠다고 A씨에게 통보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사는 집에 전기를 누가 마음대로 끊고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며 화를 냈다.
화가 난 A씨 관리비 650위안(한화 약 13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동전 개수는 자그마치 6000개였다. 심지어 동전 10개가 종이로 한 묶음으로 돼 있던 것을 모두 찢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조롱했다.
직원들은 “동전은 안 받는다”며 은행에 납부하라고 했지만 A씨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동전을 한 개씩 세어야 했다.
A씨는 관리비를 모두 납부해 전기도 다시 들어온다고 전했다.
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A씨는 “관리사무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민원이 생겨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깜빡 잊어버려 못 낸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