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리뷰테크 2025’ 참가

과전압 방지 기술 적용 배전변압기 첫 공개

디스트리뷰테크 2025에 참여하는 HD현대일렉트릭 부스 조감도. [HD현대일렉트릭 제공]
디스트리뷰테크 2025에 참여하는 HD현대일렉트릭 부스 조감도.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4회째인 디스트리뷰테크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 지멘스, GE 등 700여개의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송배전 및 에너지 분야 전시회다. 국내 전력 기업 중 HD현대일렉트릭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시회에서 배전변압기, 중저압차단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과전압 방지 기술이 적용된 배전변압기 실물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환경에 최적화됐다. 독자적인 보호 기술 설계를 통해 과도한 전압 상승으로 인한 고장도 방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전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2877억달러(421조원)였던 배전기기 시장 규모는 연평균 7.6%씩 성장해 2034년 6132억달러(89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5년간 미국에서 이뤄진 전체 전력 인프라 투자 중 배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산업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의 증가와 함께 배전기기 품질 및 기능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청주 배전 신공장에서 생산될 최신 제품들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