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9/rcv.YNA.20250319.PYH20250319018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9일 국내 증시는 전날 뉴욕 증시가 큰 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2628.62에 장을 마쳤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56%)와 SK하이닉스(1.23%)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글로벌 낸드·D램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심텍(+8.21%), 피에스케이(6.75%), 원익머트리얼즈(5.52%), 테스(3.50%) 등이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도 강세를 나타내며 KRX 자동차 지수가 1.73% 상승했다. 에너지·화학(1.37%), 은행(1.21%) 업종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바이오(-2.19%), 헬스케어(-1.92%), 운송(-1.15%) 업종은 약세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45억 원, 2857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7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453.4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 축소와 1분기 흑자 전환 전망에 4.54% 상승 마감했다. 방산주는 유럽의 방위비 증액 논의가 이어지면서 한화시스템(2.30%), 한국항공우주(4.24%), LIG넥스원(0.71%) 등이 상승했다.
음식료 업종에서는 글로벌 K-푸드 확장 기대감에 농심(5.50%), CJ프레시웨이(5.20%), 오리온(4.88%), 우양(5.55%)이 강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도 2월 글로벌 음반 수출액이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는 소식에 에스엠(6.72%), 하이브(2.41%), 와이지엔터테인먼트(1.61%)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외 대진첨단소재(17.90%)는 미국 7.5GWh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대전방지 트레이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서울보증보험(+17.80%)은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0.96% 하락한 738.3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38억 원, 기관이 229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176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새벽 예정된 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신호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