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지사 권위에 도전 안해”...김영록 지사 “설득력 있게 말 잘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정책비전 투어’란 주제의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 가운데 국립의대 유치를 놓고 갈등 관계였던 노관규 시장이 화해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노 시장은 13일 오후 3시 순천시 풍덕동(오천지구) 어울림체육관에서 시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남도의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정책비전 투어’를 자리에서 “(의대유치 과정에서) 지사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광역자치단체의 기능에 도전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화해를 시도했다.
이어서 “제 아들이 지역 병원에서 뇌수술을 하고 그 애를 안고 서울까지 간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지역민이 원하는 것을 더 크게 느끼고 있어 제가 시민을 대표해서 말했던 것으로 혹시 섭섭하신게 있다면 공식적으로 이해해 주십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노 시장의 공손한 자세에 김 지사도 비슷한 맥락에서 그를 한껏 추켜세웠다.
김 지사는 “우리 전남의 대표도시인 순천을 평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노 시장과는 감정에 맺힌 것이 없으며 서로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노 시장처럼 말씀을 설득력 있게 잘 하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2023순천만정원박람회를 치른 순천시가 이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순천시 문화콘텐츠산업은 분명히 성공할 것이며 건의한 사항에 대해 순천시와 협업해 전폭적으로 지원토록 하겠다”며 순천시 정책을 응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김영록 지사는 윤석열대통령 탄핵 인용시 대선 출마를 공언한 상태이며, 노관규 시장(무소속)은 본인의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동부권 대표주자 타이틀로 ‘전남도백’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정가에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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