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유튜브채널 ‘강펀치’ 출연

“尹 구치소 나올 때 드라마틱, 역사의 한 장면”

“尹 직무 복귀 100% 확신, 내란은 민주당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달 22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지난달 22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연설로 유명세를 날린 강사 전한길씨가 윤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석방됐을 때 ‘2002 한일 월드컵 때 4강 진출한 느낌’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씨는 지난 1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지난 8일) 해 질 무렵 여의도 집회 가는 중 속보(대통령 석방)를 받고 너무 기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2 월드컵 4강 진출할 때 ‘와’ 하지 않았나. 오랜만에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올 때 드라마틱했다. 그것은 두고두고 역사의 한 장면이 된다”며 “억울하게 구속됐음에도 대통령은 흐트러짐이 없었고 지지하는 국민들은 나올 때 너무 감동, 국민들도 울고 저도 울었다”라고 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세미나’에서 기조강연 하고 있다. [연합]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세미나’에서 기조강연 하고 있다. [연합]

진행자가 “대통령이 나오셔서 고마웠던 분들, 목사 몇 분하고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 대통령 연락을 받았냐”고 묻자 “그냥 넘어가자, 감사하다는 뜻만 전달받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재차 “직접 전화를 받았냐”고 묻자 전씨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전한길이 목숨 걸고 대통령 살리겠다고 한 걸 대통령이 다 알지 않겠는가, 대통령 지키겠다고 나온 그분들이 애국자고 (대통령도) 그분들한테 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세미나’에 참석한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각하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을 일으키고 국가 시스템을 망가트린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전한길이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전한길을 고발했다. 공범이라는 뜻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씨는 또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제22대 총선이 무효가 돼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지나치게 많은 의석 수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29번 탄핵 속에서 정부는 ‘식물 행정부’가 돼 있다”며 “국민들은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국방부 장관과 행안장관도 없는 상황에서 ‘전쟁이 나면 어떡하나’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저항권은 이 시국에서 한 번쯤 논의해 볼 만한 주제”라고 했다.

국민저항권에 대해 전 씨는 “국민 주권이 중대한 도전을 받을 때 마지막 헌법 보호수단이자 기본권 보장의 최후수단으로서 국민의 권리·자유를 지키고자 실력으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