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를 잃어 민 모자를 쓰고 경기중인 이소미. [사진=LE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6/news-p.v1.20250216.e6d8e841db5f4a41bea7f64e14040c4a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후원사를 잃은 이소미가 사우디 원정에서 44만 달러(약 6억 3500만원)의 거액을 벌어들여 화제다.
이소미는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대 상금인 500만 달러(약 72억원)가 걸린 유럽여자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전 준우승이란 좋은 성적을 거둬 사흘간의 경기로 거금을 거머쥐었다.
이소미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노 티티쿤(태국)과는 4타 차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는 단체전을 병행했으며 최종 3라운드는 본선 진출자 60명이 겨뤄 개인전 우승자를 가렸다. 이소미는 김민선7과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34언더파를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단체전 우승상금 14만 달러중 자신의 몫인 3만 5천달러를, 개인전 준우승 상금 40만 5천달러를 받아 사흘짜리 경기로 44만 달러를 챙겼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지노 티티쿤. [사진=LE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6/news-p.v1.20250216.b5fca96bab934d4cb454f8e58c35c6f6_P1.jpg)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티티쿤은 67만 5천달러(약 9억 74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티티쿤은 지난해 11월 열린 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대인 400만 달러(약 57억 74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지난해 미국무대로 진출했으며 올해는 후원사 없이 민모자를 쓴 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종전 후원사인 대방건설과의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이소미는 지난 주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주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예선탈락했던 윤이나는 마지막 날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클럽 교체로 불안하던 티샷의 정확도를 잡은 게 선전의 배경이다. 윤이나는 다음 주부터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스윙에 참가 할 자격이 안되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 적응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소미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김민선7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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