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t규모 큰 돌 낙석방지책 뚫어 20m파손 2억원상당 재산피해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 9일 오전 4시3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산75-15(일명 죽암 대문 인근 ) 일원 산비탈에서 커다란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0t에 이르는 집채만 한 돌이 일주도로를 덮쳐 낙석 방지를 위해 설치한 강재형 낙석방지책 20여m가 파손돼 2억원 정도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이른 새벽이라 차량·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은 죽암마을~ 천부마을 1.8km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중장비를 투입 낙석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낙석 우려로 낙석 방지책 배면에 떨어진 낙석 전량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돌과 파손된 낙석방지책을 제거 후 이날 오후쯤 한차선을 개통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일주도로 인근 산비탈이 직벽으로 이루어진 화산 암벽에 빗물이 꾸준히 스며들면서 바위산에 붙어 있던 지질이 다른 바위가 분리돼 전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본다.
울릉에는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221㎜ 비가 내렸고 7~8일까지 27.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북면 천부리 울릉일주도로 삼선 터널 인근에서 약 500t의 낙석이 발생했다.
군관계자는“화산섬 특성상 토사층과 암석층이 오랜 풍화 작용으로 낙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북도와 중앙부서에 관련 예산을 꾸준히 건의해 일주도로와 낙석 위험지역 전반에 걸쳐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바위가 떨어진 이곳은 상습 낙석 구간으로 피임터널 설치를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며“ 해동과 동시 바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암(避 巖)터널은 낙석이 발생하기 쉬운 도로나 철길 위에 만든 터널로, 경사지가 넓거나 험준해 그물이나 옹벽을 치기 애매하거나 방지 효과가 적은 곳에 건설한다.
ksg@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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