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터무니없는 혐의로 계속 구금”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 인산인해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8/news-p.v1.20250126.27806a3b5b9e48c281e0be14a2b5b8e1_P1.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집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실상을 알리는 연설을 하고 싶은데,
가면 무고연대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또 고발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석방 국민 변호인단에도 공직자 가입은 안 된다고 하고, 결국 페북에 내 의견만 게재하는 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신병부터 석방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 추운 겨울날에 현직 대통령을 터무니 없는 혐의로 계속 구금하는 것은 법절차에도 맞지 않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8/rcv.YNA.20250208.PYH2025020806960005300_P1.jpg)
한편 이날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렸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는 경찰 추산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이날 대거 집회에 참석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동대구역 광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에 빗대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추어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계몽령”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동대구역 일대에 경력 50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