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15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8/rcv.YNA.20250208.PGT20250208120001009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파운더스컵 최다 우승자 고진영이 둘째날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샷감각으로 단독선두로 나서며 1년 9개월만의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9년, 2021년, 2023년) 우승하며 최다 우승자로 등극한 고진영은 이로써 대회 4번째 우승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고진영이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무대도 2023년 5월에 열렸던 이 대회다.
고진영은 이날 18개홀에서 단 한번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는 송곳같은 아이언샷을 선보였고 퍼트도 27개로 막았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8언더를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스코어를 보고 나서야 ‘어머나, 내가 8언더를 쳤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집중이 잘 됐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티샷이 매우 일관되게 나갔다. 버디 찬스를 몇개 놓치긴 했지만 오늘 플레이가 아주 잘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임진희가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고진영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투어 데뷔 첫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윤이나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2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8/rcv.YNA.20250208.PGT20250208126501009_P1.jpg)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가진 윤이나는 아직 잔디와 그린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타수를 잃어 컷 통과에 실패했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버디 3개를 곁들여 3오버파를 적어내 이틀 합계 4오버파 146타,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페어웨이 안착률 57.1%(8/14), 그린 적중률 55.6%(10/18), 퍼트 수 31개 등 티샷부터 퍼트까지 고전했다.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자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7언더파 135타, 공동 7위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성현과 전인지도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2위로 선전한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고 컷기준인 이븐파에 1타가 부족한 1오버파 143타를 적어냈다. 전인지도 3오버파 145타 공동 8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사실상 디펜딩 챔피언 대접을 받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6언더파 136타로 이정은과 함께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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