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a71f0a2a11f448e8a673ec696e03b97d_P1.jpg)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쿠팡이츠 월간 이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온라인 배달 플랫폼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던 배달의민족이 배민클럽 유료화에 나서면서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쿠팡이츠는 지난해에만 MAU가 500만명 가까이 늘었다.
더욱이 배민클럽 프로모션이 종료될 경우 쿠팡이츠로 이용자 이탈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쿠팡이츠 TV 광고 중 일부. [유튜브 쿠팡이츠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d2dc6f2e6fd346c9b6ef4742765f4ef8_P1.jpg)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지난달 MAU는 1001만6714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쿠팡이츠 MAU가 10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3개월 MAU도 지난해 11월 879만287명, 12월 962만6411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553만3766명에서 올해 1월 1001만6714명으로, 500만명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MAU는 2244만7074명에서 2261만3799명으로 나타났는데, 매월 이용자 증감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민클럽 유료화(정상 가격 3990원·프로모션 1990원)가 이용자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배민클럽 가입을 신청한 이용자에 대해 최소 1개월~최대 1년간 묶음배달 무제한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해당 혜택이 끝나면 이용자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우아한형제들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3.c272707551794e6c8f77ba00c552a1a3_P1.jpg)
반면 쿠팡이츠는 말 그대로 ‘혜자’다. 쿠팡 멤버십을(7890원) 보유 중이라면 쿠팡이츠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때문인지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4990→ 7890원)에도 이용자 이탈은 없었다.
이와 관련 배달의민족은 제휴처 확대 등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정액제 광고 상품을 종료하는 등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