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을 내란이라고 주장한 이후 보수진영 일각에서 비판이 일자 홍 시장이 “모르면 멍청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을 지지하는 누리꾼 A씨는 지난달 31일 소통 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10월 유신은 박정희가 내란을 도모한 것’이라고 해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판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도 해당 발언과 관련해 비판적인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틀튜버들의 공격 소재로 사용될 듯하다”고 걱정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댓글을 통해 “10월 유신은 나라 체제를 독재로 바꾼 내란이었다”며 “그것을 모르면 멍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29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대통령도 내란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면서 박정희 정권의 ‘10월 유신’을 예로 들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0월 유신을 해서 헌법을 정지시키고 나라 체제를 바꿨다”며 “그게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 당시 헌법을 정지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려고 하자 군인들이 총칼로 저지했다”며 “그렇게 해서 국가의 모든 헌법 기능을 정지시켰다. 그건 전형적인 내란”이라고 했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일부 보수 커뮤니티에선 비난 여론이 일었고 홍 시장 측 지지자들은 이를 우려하며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