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
연간 실적 흑자 전환 의지
정철동(사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앞서 올해 실적 반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책임 경영 실천 차원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전날 자사주 1만2460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 당시 사들인 우리사주 3만7540주를 더하면, 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5만 주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정 사장의 경우, 올해 턴어라운드 달성에 대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연초에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연간 실적 흑자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중요 경영 방침으로 ‘점프(J.U.M.P)’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Ti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다.
지난 2023년 말 부임해 취임 2년차를 맞은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 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을 성사시켜 2조원 대의 매각 자금도 확보했다. 올해 중소형 OLED 및 대형 OLED 일부 생산 라인 감가상각 종료가 예정돼있어 영업이익 개선 및 재무안정성 향상이 기대된다.
엔지니어 출신인 정 사장은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선보인 4세대 대형 OLED는 3세대 후 1년 만에 공개한 신제품이다. AI TV에 최적화해 설계한 패널로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화면을 구현하며,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하는 특수 필름을 자체 개발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