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대표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추진·포괄적 차별금지법 법제화 대응
한국기독교 140주년…기념예배·다큐 방영 등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16/news-p.v1.20250116.492cd72255434677a2f734fca60b235c_P1.jp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 12·3 비상계엄 이후 혼란에 대해 법적·정치적 빠른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총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울산명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사회는 새해의 기대와 소망보다는 정리되지 않는 일들이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은 이제 여야가 극단적으로 나뉘어 극렬한 정쟁 속에 있다”며 “법적 정치적 빠른 해결을 바라며 더 이상의 국민적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법 체계가 있다. 특별한 어려움이 생겼을 때, 혹은 평상시에라도 모든 것은 법 체계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렇게 안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들을 국민이 대표로 뽑아서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졌고 공포됐으면 악법이든 선한 법이든 법 체계대로 실행돼야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 관련 재판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교총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종교문화자원 보존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을 추진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일명 평등법), 건강가정기본법, 사립학교법 개정 등 법제화에 대응하는 활동을 펼 계획이다.
또한 통일 관련·동북아 교회 협력 사업과 ▷한국교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사업 ▷2025 치유와 평화를 위한 평화음악회 ▷2025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우리마을공감음악회 ▷부활절 퍼레이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사업을 벌인다.
먼저 오는 4월 초 한교총을 비롯한 대다수의 교단이 함께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를 할 계획이다. 4월 20일 예정된 ‘부활절연합예배’도 예년과 달리 한국교회 교단의 98%가 참여해 교계 전체가 같이 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한국 기독교 140주년-대한민국에 무엇을 남겼나’(가제)도 4월 19일 전후로 공중파를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