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순환 경제 중심지, 포항만의 산업 혁신역량 알려
포항 이차전지 기업 및 연구기관 방문해 실질적 기술 협력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배터리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캐나다와 배터리 순환 경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
주한 캐나다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캐나다 비즈니스 사절단이 15일과 16일 양일간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제안으로 포항을 방문한 사절단은 배터리 자원 순환 현장을 둘러보고, 두 나라의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공동 연구와 시범 프로젝트 추진 등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
사절단은 한국의 이차전지 순환 경제 현장을 견학하고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업 12개 사, 주한캐나다대사관, 캐나다 외교 통상개발부, 국가연구위원회 등 경제사절단 40여 명을 꾸려 지난 13일 방한했다.

사절단은 15일 포항 방문 첫 일정으로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찾아 사용후 배터리 평가, 보관 시스템을 살펴보고 오는 6월 준공되는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사업 현장을 견학했다.
이어 배터리 재사용 전문기업인 피엠그로우를 방문해 배터리 팩 개발, 배터리 구독 서비스, 배터리 진단 및 인증,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순환 경제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기업 간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항시-캐나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간담회에서 양국 이차전지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과 신기술 실증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이차전지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네이처이앤티, 엔다이브, 투엔, 비에스원, 씨티에이 등 7개 사 임직원 등이 자리해 캐나다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배터리 자원순환 기술 컨설팅 등 관심 분야의 기업을 찾아 실질적 기술 협력과 해외 진출, 실증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타진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는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Indo-Pacific Strategy)에서 대한민국을 오랜 경제·국제적 파트너로 삼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절단과 포항을 방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 시장에서 오랜 우호 관계를 다져온 캐나다와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포항의 기술력과 캐나다의 자원이 상호협력해 지방에서 혁신산업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절단은 16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인 영일만 산업단지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및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를 방문해 포항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현장 시찰을 끝으로 포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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