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폴크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 눈속임 사건으로 50만대 리콜 명령을 받았죠. 파장이 메가톤급입니다. 독일 당국은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폴크스바겐 주가는 미국내 판매 중단 소식에 19% 폭락, 시가총액이 19조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위기 국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전수 조사‘...위기의 폴크스바겐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폴크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일 환경부 대변인은 “(미국에서와 같은) 유사한 조작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연방자동차청이 조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가 폴크스바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선을 넘어서 독립적인 전문가들을 통한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폴크스바겐 차량이 실제 주행 때 배출한 산화질소의 양은 차량검사 때보다 최대 약 40배 많았습니다.

골프 생산라인. 사진=게티이미지

▶한국 정부, “10월중 검증”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속임수를 썼는지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차종의 배출가스가 어느 정도인지 국내에서도 검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10월 중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아우디 A3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미국 내 리콜 차량은 모두 유로6 환경기준에 맞춰 제작된 차량. 국내에는 이들 3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까지 골프 789대, 제타 2524대, A3 3074대 등 모두 6387대가 판매됐습니다.

폴크스바겐 제타. 사진=게티이미지

▶폭스바겐 코리아 “한국 도입차는 관계없어”

국내 소비자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조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 디젤 차량 규제가 유럽과 같아서 한국에 들어오는 디젤 차량의 엔진은 북미와 다르다”면서 “이번 미국 리콜건은 국내와 관계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