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삼복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입니다. 복날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 떠오르는데요.
삼계탕을 먹다 문득 백숙과의 차이가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같은 닭인데도 왜 어떤 것은 삼계탕이라고 하고 어떤 것은 백숙이라고 할까요?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삼계탕은 인삼을 넣은 영계
‘삼계탕(蔘鷄湯)’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인삼과 닭을 함께 끓인 탕입니다. 닭을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원래는 ‘계삼탕(鷄蔘湯)’이라고 부르다가 인삼이 대중화되고 높게 평가되면서 말의 순서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국어사전에는 ‘어린 햇닭의 내장을 빼고 인삼, 대추, 찹쌀 따위를 넣어서 고아 만드는 보양 음식’이라고 나와있고, 전통향토음식용어사전에는 ‘내장을 제거한 닭(영계)의 배 속에 불린 찹쌀, 마늘, 대추, 수삼을 넣어 다리를 꼬아 마무리한 후 물을 넣고 끓인 것’이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약병아리’라고도 부르는 어린 닭을 쓴다는 점과 인삼, 쌀 등 각종 재료를 배에 넣어 함께 먹도록 한다는 점이 삼계탕의 특징입니다.
어린 닭을 영계라고 부르기 때문에 삼계탕은 ‘영계백숙’과 혼용되기도 합니다.
▶백숙은 양념하지 않은 큰 닭
한편 ‘백숙(白熟)’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나 생선 따위를 양념을 하지 않고 맹물에 푹 삶아 익힌 음식’입니다.
닭백숙은 큰 닭을 양념하지 않고 맹물에 넣어 삶은 것을 말합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마늘이나 대추 등을 따로 넣기도 합니다.
삼계탕보다 닭의 크기가 크고 배에 인삼이나 쌀 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백숙의 특징입니다.
▶음식점에서는…
음식점에서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을 때는 분량에 차이가 납니다. 삼계탕은 작은 닭이기 때문에 주로 1인분이고, 이것도 많은 사람을 위해 닭이 반마리만 들어간 ‘반계탕’도 있습니다.
반면 백숙은 큰 닭은 사용해 주로 3~4인분이 됩니다. 가격도 당연히 삼계탕보다 높고요.
때문에 각자 한 그릇씩 먹을 때는 삼계탕을, 여럿이 나눠 먹을 때는 백숙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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