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1시간…“의회 폭동 가짜뉴스 쏟아내”
“압도적 승리·경제지수 최고” 사실과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10여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각종 가짜뉴스를 쏟아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회견 1시간 동안 트럼프는 4년 전 미국 의회 폭동 사건을 옹호하거나 자신의 성과를 과장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2021년 1월 의회 폭동 사건에 대해 “당시 폭동을 일으킨 사람 중 누구도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사실이 아니고, 최소 3명이 당시 의회에 총기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2021년 의회 폭동 사건은 당시 대선에 불복한 트럼프전 대통령이 선거 음모론을 펼쳤고,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 기물을 파손했다. 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 등에서 5명의 사망자와 1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트럼프는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도 “사망자는 1명뿐”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뒤집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가 신규 원유·가스 개발을 금지한 연안의 규모가 6억2500만에이커(252만9285㎢)라며 “전세계 바다와 같은 규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NYT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미국이 관리하는 32억에이커 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전세계 해양 면적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정정했다.
3년째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례없는 수준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