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사회당 정부 아래에선 프랑스에서 살고 싶지 않다.”

 ‘부자증세’에 반발해 국적 포기를 선언한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는 프랑스 헌법재판소가 “부자증세는 위헌”이라고 결정했음에도 “사회당 정부 밑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며 벨기에 망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30일 르 파리지앵 신문을 통해 “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개의치 않는다”며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자증세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부자 증세 방침이 무효화됐지만 사회당 정부가 또 다른 방법으로 부자들에 대한 세금 추징을 추진할 것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드파르디외는 사회당 정부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100만유로(한화 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고세율 75%를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벨기에 정부에 국적 취득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벨기에 정부는 “단순히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망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내, 프랑스 국민배우의 망명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