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책으로만 배운 세대가 왜” vs 유아인 “유신을 겪지 않았다고”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이선진과 유아인의 극과극 정치발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선진은 현재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해명하고, 유아인은 ‘진보 우월주의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보수에 대한 이해도 생겼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의 과거 발언들은 얽히고설켜 연예계 두 배우의 보수 대 진보 논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두 사람의 발언은 자신의 성향을 분명히 드러낸 듯한 각자의 입장 때문이었다.
모델 출신 연기자 이선진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을 5~60대가 뽑아줬다고 노인 무임승차폐지 서명운동을 한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진짜 뭘 위한 진보인지 정말. 진보란 게 뭔지 아는 젊은이들의 발상인지. 외국에 소문날까봐 부끄럽고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정치 인생에 그 시대를 겪었던 세대 분들이 그 분을 존경한다는데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고 덧붙인 글은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그를 비판했던 젊은세대를 비난하는 뉘앙스를 풍겨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유아인은 이선진이 이 글을 남기기 전인 22일 트위터에 이선진과 같은 논리로 자신의 정치적 발언들에 화살을 겨눴던 트위터리안들을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청년 혹은 유아인이란 애가 과거 역사를 모른다고 전제해야 그쪽의 논리가 성립하기 때문에 취하는 억지는 아니신지. 청년들의 과거 역사에 대한 지식과 감정적 이해여부를 판단한 기준을 달려주시죠”라면서 “어린놈이, 딴따라 주제에, 유신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알리가 없고, 체험하지 않았으니 언급할 자격 없고 냉정할 수 있는 이유는 상처받지 않았기 때문이란 억측은 그만큼 당신에게 논리가 없다는 인증이다. 그것이 좋아들하는 상식의 안에 있는 비판인가”라는 글이었다.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유아인의 이 같은 발언은 입방아에 오른 이선진의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는 발언과 맞물려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에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의 발언이 묘하게 연결된 지점이었다. 물론 이선진은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그저 어른들에 대한 노후복지 폐지에 대해 논한다는 기사를 보며 보수에 대한 젊은 우리의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 있으니 조금은 깊이 생각해보자는 의미였다“는 글로 해명을 대신했으며, 유아인 역시 이후 “나에게 진보 우월주의 같은 것이 있었나 보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보수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뜨거운 감자’로 튀어오른 두 사람의 발언들을 연결지으며 ”연예계 이념논쟁인가“라는 반응부터 해당 배우들의 발언에 지지하거나 강하게 반발하는 글들을 연이어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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