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 매장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센터 오픈을 계기로 내년 1조원 상당의 매출을 일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12일 경기도 용인의 남사물류 허브센터 오픈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인의 물류센터가 현재 860여개 매장에 상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데, 1000개 이상으로 매장이 늘어도 물동량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주ㆍ야간으로 물류센터를 가동하면 현재의 2배에 달하는 주문량도 감당할 수 있다”라며 “지방 상권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명 ‘1000원숍’이라 불리는 균일가 매장 다이소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한 것은 점점 늘어나는 매장 수에 비해 기존 물류 센터의 공급량이 지나치게 모자랐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물류센터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라며 “기흥, 일주, 청원 등 세 곳의 물류센터를 총 가동하고 급한대로 임대창고를 구하다보니 임대료, 물류센터간 연결비용이 과중하게 늘어났다”라고 그 간의 고충을 전했다. 다이소는 물류센터간 연결 비용만 매달 2억5000만원을 지출할 정도였다.

박정부(기업인/다이소회장)
균일가 매장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센터 오픈을 계기로 내년 1조원 상당의 매출을 일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부(기업인/다이소회장) 균일가 매장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센터 오픈을 계기로 내년 1조원 상당의 매출을 일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물류는 혈류”라며 유통업에서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통합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독일 등 유럽과 일본 등 여러 국가와 공항물류시스템, 우체국 물류시스템 등 수많은 유형의 물류센터를 6개월 동안 직접 돌아다녔다. 그는 “임대 창고가 워낙 포화되서 예정된 날짜에 물류센터를 완공하지 못하면 임대 창고에 들여놨던 제품을 당장 빼서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다”라고 당시 긴박했던 심정을 전했다.

공들인 결과인지 물류센터는 지난 10월 준공돼 예정대로 문을 열었고, 각종 자동화시스템의 총아라 할 만큼 효율성을 극대화 한 모습을 선보였다. 다이소 측은 현재 70%인 가동률이 100%가 되면 효율성이 기존 임대창고 시절보다 10배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균일가 매장은 불황인 와중에도 타 유통업체에 비해 원만하게 성장하고 있는 업태다. 어렵다 해도 1년에 150~200여개 정도씩 매장이 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매출) 8000억원을 예상했는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 때문에 숍인숍 형태의 매장이 휴업하거나 경기, 날씨 등의 영향으로 균일가 시장도 다소 어려웠다”라며 “내년에는 못해도 1조원을 넘길 거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용인=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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