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미국에서의 연비과장에 무너졌던 현대차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계 창구 매수세에 힘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미국에서 연비 과장에 따른 손해배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5일 20만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눈여겨볼 것은 연비과장 리스크에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인 이달 외인은 오히려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까지 현대차 매수세가 두드러진 상위 창구는 모조리 외국계 증권사로, 특히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간스탠리에서 117만주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어 C.L.S.A 창구에서 59만주, 메릴린치를 통해 12만주, 씨티그룹에서 9만주,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에서 8만주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모간스탠리를 비롯해 메릴린치와 씨티 모두 연비과장 불확실성이 제기된 미국계 IB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주가는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상태”라며 “내년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긴 하나, 여전히 영업이익률이 1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매수세에 기관도 합류했다.
이달들어 9일까지 217만주나 순매도에 나선 기관은 이후 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서며 50만주 이상 매수 우위 거래를 펼치고 있다.
한편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10.9%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MW(10.8%), 기아차 (8.9%), 다임러(7.2%), 닛산(6.6%), 혼다(6.2%), 폴크스바겐(6.1%), 도요타(5.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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