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8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집중 폭설로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이 거의 마비되는 대혼란이 빚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공공시설 당국자는 30일(현지시간) “사흘 전부터 오늘까지 30㎝의 폭설이 쏟아졌으며 간밤에는 적설량이 12㎝를 기록했다”며 “이는 통상 겨울 전체 강설량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사실상 처음으로 쏟아진 예상치 못한 폭설에 제설 당국과 교통 당국 등은 보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눈 치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29일 저녁부터 빚어지기 시작한 교통 정체는 30일 오전까지 최악에 달해 모스크바 시내 도로는 물론 모스크바에서 시외로 빠져나가거나 들어오는 주요 간선 도로의 자동차 운행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미끄러운 길에 사고를 낸 차량들이 곳곳에 멈춰서면서 교통 혼잡은 한층 더 심해졌다. 미처 겨울 타이어를 바꿔 끼우지 못한 차량들이 눈길에 무방비로 미끄러지면서 여러 곳에서 사고를 냈다.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벌써 몇시간 째 차안에 갇혀 있다”, “10m마다 사고 차량이 멈춰 서 있다”, “도로에서 밤을 샜다”는 등의 글이 쇄도했다.
교통 혼잡은 30일 오후 들어 다소 풀리긴 했지만 주요 간선 도로에선 여전히 심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심리 전문가들은 언론을 통해 “연말 휴가나 내년 여름 휴가계획 등을 떠올리며 차량 정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라”는 조언을 내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