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현직 검사가 기소 무마 대가로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대검찰청이 감찰에 본격 착수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의혹 장본인인 로스쿨 1기 출신 전모(30ㆍ변호사시험 1회) 검사를 금명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수사로 전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전 검사는 이달 초 집무실에서 절도 사건 피의자 A(43ㆍ여)씨를 혼자 불러 조사하며 유사 성행위를 한 뒤, 수일 뒤 모 숙박업소에서 성관계를 가진 의혹을 받고 있다. 동부지검은 전 검사에 대한 자체 감찰을 거쳐 지난 20일 대검에 감찰을 의뢰했다.
홍지욱 대검 감찰본부장은 “검사직무대리(수습검사)와 사건관계인 사이에 검찰 청사 내 성추문 의혹과 청사 밖 성관계 의혹 사건 및 서울동부지검 지휘부의 지휘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 즉각적으로 특별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A 씨는 기소 무마를 대가로 성관계를 가졌으나 이후 기소될 상황에 처하자 “합의 없이 이뤄진 성폭행”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인 측이 검찰에 구두로 진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사건은 현재 수사가 계속 중으로 아직 기소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A씨와 전 검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기로 서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검사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앞서 최연소로 변리사 자격을 취득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전 검사는 서울 소재 로스쿨 1기 출신으로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지난 3월 검사로 임용됐다. 전 검사는 이미 가정을 꾸려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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