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ㆍ59)이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선출되며 퍼스트레이디가 된 펑리위안(彭麗媛ㆍ50)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다. 하지만 중국 언론 어느 곳에서도 그의 이름 석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처럼 선거 유세를 돕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조차 없으며, 오히려 남편의 지도자 입성과 동시에 자취를 감춰야 하는 게 중국 퍼스트레이디의 운명인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펑리위안이 유명한 중국 민속 성악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인 시진핑이 국가 부주석에 선출된 후 공개 활동을 대폭 줄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십년동안 출연해왔던 CCTV의 설날 디너쇼인 ‘춘완(春晩)’에서 하차했으며 가수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WP는 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펑리위안은 국가 지도자의 아내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면서 “빼어난 미모에다 친근하고 화통한 성격 덕분에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고위층의 아내는 숨어 지내야 하는 자리다.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정보가 차단 돼 있을 뿐 아니라, 이름조차 검색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모든 중국인이 다 아는 유명인인 펑리위안을 감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결핵예방 친선대사 등 공익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활동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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