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객 CJ로 돌릴 것”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강조

“아마존 고객 CJ로 돌릴 것”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강조

최근 국내 홈쇼핑 업계의 화두는 패션이다. 미용, 식품 등으로 이어온 홈쇼핑의 주력 상품군이 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홈쇼핑=저가 상품’이란 이미지를 벗고 최신의 패션 트렌드를 끌어가기 위한 주도권 싸움도 업체 간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패션 PB 브랜드만 13개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CJ오쇼핑의 공격적인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백화점도 아닌, 홈쇼핑에서 패션 역량 키우기에 열중하는 것을 두고 이해선<사진> CJ오쇼핑 대표는 “단순히 패션 분야를 키우겠다는 것이 아닌, ‘트렌디 패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CJ오쇼핑은 ‘라이프스타일 쇼퍼’라는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최신 유행을 끌어가는 트렌디 패션”이라고 했다.

CJ오쇼핑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트렌디 패션에 유독 주력하고 있다. ‘셀렙샵’ 등 CJ오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제품들은 작은 크기인 44사이즈, 55사이즈부터 품절되곤 한다. 아무래도 체구가 늘씬한 20~30대 고객들이 먼저 제품을 찾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을 꾸준히 가꾸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40~50대 고객들도 젊은 취향의 제품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그만큼 트렌디 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유통은 단순히 필요에 의한 구매가 아닌 소비자들의 여가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는 창구로 변모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 간의 ‘국경없는 전쟁’도 일상이 됐다.

이 대표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홈쇼핑은 24시간 365일 방송을 하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1년, 8760시간 중 얼마 만큼의 시간을 사로잡느냐가 관건인 업종”이라며 “CJ오쇼핑의 경쟁 상대는 ‘아마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소비자가 아마존에 접속해 각종 온라인 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아마존이 아닌 CJ오쇼핑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게 최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