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정치보고에서 ‘경제발전은 절대적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이 여전히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후 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8차 당대회 개막식 정치보고에서 “경제건설은 국가 진흥의 핵심이며, 경제발전은 절대적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 주석은 “2020년까지 국민소득을 2010년 대비 배로 증가시켜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따라잡으면서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9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후 주석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여전히 경제성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성장둔화와 이로 인한 사회불안의 증가 등이 중요한 배경이지만 당내 권력투쟁을 거치면서 성장지상주의자인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의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 주석은 집권기간 성장을 중시한 장 전 주석의 노선을 수정하고 ‘허셰(和諧·조화)사회’를 주창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성장노선의 회귀를 인정한 셈이다. 그렇지만 후 주석은 차기 지도부가 ‘허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를 위해 후 주석은 소비에 따른 내수 확대와 서비스업 발전, 국유기업의 개혁, 위안화 국제화 및 자본시장 개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p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