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원도심 개발 사업이 내년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에 원도심 개발 활성화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에 6460여억원의 예산을 잠정 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시 전체 예산의 3∼4% 수준에 머물던 원도심 개발 관련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에 9% 넘게 반영할 방침이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역 불균형 심화에 대한 불만과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민심이반을 추스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정난 속에서도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과 전국체전 개최 등에 4200억원을 배정한 시로서는 원도심 개발이 정치적으로도 시급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을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배정된 내년 예산(207억원)의 절반(101억원)을 동구와 남구 등 4개권역의 저층주거지 환경과 동구 만석동 도시활력 증진 및 농어촌 주택개량(177가구)을 위해 1년간 투자키로 했다.
또 신도심에 비해 노후하고 협소한 도로환경 개선과 어린이보호 CCTV 설치사업을 위해 723억원을 지원해 원도심 시민들의 생활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70억원을 들여 버스공영차고지와 주차장을 건설한다.
또한 경제활성화와 문화공간 조성에 대한 지원사업비(410억원)는 SOC사업 다음으로 많다.
대형마트 대신 재래시장이 많은 원도심의 특성상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에 71억원을 투자하고, 문화바우처나 문화산업 진흥, 야외 공연사업지원 등을 위해 53억원을 배정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시의 예산안은 원도심 개발과 민생안전, 재정건전성 회복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원도심 개발을 통한 지역간 균형발전 도모에 재원을 중점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