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일본의 한 매체가 ‘일본에서 유독 싸이 열풍이 불지 않는 이유’에 대한 분석기사를 내놨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30일 ‘싸이가 일본에서 인기 없는 이유는 타케시마가 원인은 아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는 미국 타임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일본에서만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한일 간의 독도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기사를 낸 데 대한 일종의 반박으로 보여진다.
도쿄 스포츠는 타임지 기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타임지는 ‘강남스타일’이 독도 문제로 인한 양국의 관계 악화로 K-POP 인기가 차가워 졌다고 지적했지만, 일본에서 카라나 소녀시대 등 K-POP의 인기는 지금도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8일자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소녀시대의 신곡 ‘Oh!’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스포츠는 한 대형 레코드사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 “K-POP이 일본에서 팔리는 이유는 귀여운 여자 아이돌이나 꽃미남 그룹을 열혈팬들이 열광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도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판매량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살찐 아저씨가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이것이 한류팬들에게 먹힐 이유가 없다. 이런 스타일의 가수는 일본에도 파파야 스즈키 등이 있기 때문에 그닥 신기하지 않다”고 했다.
이 매체는 “싸이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건 단지 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리며 글을 맺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31일 유튜브 조회수 6억건을 돌파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의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순위에도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7억9천만 건)’, 제니퍼 로페즈의 ‘온 더 플로어(On the Floor, 6억1천만 건)’ 뮤직비디오에 이어 3위를 달려 조만간 2위 추월이 가능해 보인다.
싸이는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노트2 런칭 파티에서 공연을 펼친 후 31일 미국으로 돌아가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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