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텍스
‘가장 느린 속도’를 나타내는 음악용어 ‘라르고(largo)’. 느리지만 한편 가장 완벽한 표현이 가능한 ‘라르고’는 단지 기술의 문제를 넘어 진정성과 감성 그리고 완전함을 갖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때 세계 섬유 시장에서 수위를 다툰 한국의 섬유 기술력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고품질화의 전략과 수익구조로 예전과는 다른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 기능성 원단을 선보이고 있는 ‘라르고텍스(대표 서순택)’가 있다. 지난 35년 간 섬유소재 업계에 몸담은 서순택 대표는 패턴 자카드라 불리는 직물의 디자인을 직접 개발하고 편직하는 작업까지 ‘달인’의 모습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콜롬비아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 그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수조원에 이르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이제 무엇보다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아무리 디자인이 멋지고 가격 경쟁력이 있더라도 아웃도어 제품의 원래 역할인 기능성이 떨어지면 업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정착됐다. 이에 라르고텍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은 계절에 맞는 디자인과 다양성을 갖춘 기능성 원단 그리고 쿨맥스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기능성 원단을 이용해 고품질의 패턴 자카드작물로 혹한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보온성 등이 돋보인다.
일반 원단은 매우 간단한 공정만을 거치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법만 익히면 누구나 생산해 낼 수 있지만 패턴 자카드는 원단 기획자에 의해 무늬가 다양하게 변형된다. 이런 이유로 패턴 스케치 단계부터 디자인의 윤곽이 나오는데 이는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디자인이 결정되는 것으로 고도의 숙련공이 나서야만 가능한 것이다. 오랜 경력의 서 대표는 이 모든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함은 물론 CAD까지 직접 다루고 있다.
한편 라르고텍스는 소재업체 SFT와 공동으로 펄프를 이용한 원사를 제조해 한단계 진일보한 기능성 원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펄프 특유의 가벼움과 드라이성으로 그동안 일반화된 흡한속건 소재보다 한층 더 나은 기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라르고텍스의 서 대표는 “최고의 기능성 소재 원단을 공급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회사명에 걸맞게 단순한 제조업이 아닌 기능성 섬유 소재 업계의 최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 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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