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최근 투신과 연기금이 코스피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기관의 경우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전일까지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과 연기금이 2거래일 이상 연속 순매수한 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기, 현대위아,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LG상사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들은 국내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단기 바닥을 찍고 상승 추세로 반전된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5일 2만 7050원에서 단기저점을 형성한후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3일만에 9% 가까이 올랐다.현대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글로벌 LCD 구조변화의 수혜로 장단기 전망이 밝아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수익성이 가장 좋은 모바일 패널(스마트폰, 태블릿PC: LGD 글로벌 모바일 패널 점유율 50%)매출비중이 1년 전 불과 10% 수준에서 2012년 4분기에 30%까지 확대되어 이익변동성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2년간글로벌 LCD 설비투자 감소(연평균 35%)와 LTPS, Oxide 전환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평균 50%)로 2013년 하반기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되는반면, TV, 모니터 등 주력제품의 패널 사이즈는 대면적 수요증가로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LGD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17억원으로 2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4분기 영업이익도 3,311억원으로 2007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전분기 대비 22%증가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국내 기관의 매수세로 지난 15일 8만6800원을 저점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3거래일만에 총 6%이상 올랐다.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박강호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삼성전기의 3분기 전체 매출은 2조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같은 기간 1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 분기에 이어서 수익성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4분기 및 내년 1분기영업이익이 올 3분기 대비 감소하나 이는 계절적인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13년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태블릿PC 시장 확대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MLCC)의 매출 및 이익 증가세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에 투자방향은 2013년 제품별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이익 증가에 초점을 맞추면 현주가의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 비중을 두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지난 15일 12만2500원을 저점으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동양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반등과 내년 실적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보유자산의 시장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종전 20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37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3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09~2010년에 수주한 저마진 선박들의 매출 비중이 지난 상반기를 끝으로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회복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후판가격 하락과 PC(제품운반·Product Carrier)선 시장의 지속적 회복은 내년 실적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5.3% 증가한 2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후판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가 이익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평가했다.그는 “2012년 12억불이던 PC선 수주실적이 내년 17억불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PC선 시장의 수요 회복이 수주실적 성장의 핵심 모멘텀(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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